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양 초등생 실종 12일째, 지역주민들이 나섰다

<앵커>

경기도 안양에서 초등학생 두 명이 실종된 지 오늘(5일)로 12일째입니다.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실종 어린이 찾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이혜진 양과 2학년 우예슬 양이 실종된 지 12일째.

어머니, 아버지의 속은 매일 매일 타들어만 갑니다.

[이혜진 양 아버지 : 우리 아기 보신 분은요, 제발 연락 좀 부탁드릴게요. 저로선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그 부탁 밖에 없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경찰 수사에 별 진전이 없자 보다 못한 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두 어린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부모 60여 명은 지난 2일부터 실종 어린이들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안양시내 40여 개 초등학교 교사들도 전단지 2만 여장을 나눠줬습니다.

또 수리산 등산인 모임 회원들은 오늘 오전 긴급산행을 소집해 실종 어린이들의 집 근처인 수리산 곳곳을 샅샅이 뒤지기로 했습니다.

'전국 미아 실종 가족찾기 시민 모임' 회원들도 안양에서 모여 캠페인을 벌인 뒤 수사본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경찰도 오늘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지휘 아래 1천3백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