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수위 활동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공무원들에게 호통치고 자기 반성문까지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소금을 뿌릴 경우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아직은 엄연히 노무현 정부가 존재하고 있다"며 "인수위가 벌써부터 새 정부의 정책을 준비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것은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안 그래도 초라한 뒷모습에다, 요새는 소금까지 날아오는 것 같아요. 참여정부 국장들이 인수위에 불려가서 호통을 당합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정책에 대해서 평가서 내라고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여러분, 반성문 써오라 이 말 아닙니까?]
노 대통령은 거듭되는 임기말 인사자제 요청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협조하라는 얘기가 인사 자제하라는 얘기가 한 번 더 나오면 모욕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제 맘대로 할 겁니다.]
속전속결식으로 참여정부의 정책을 무너뜨리려고 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소금을 더 뿌리지 않으면 저도 오늘로 이야기 그만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소금 뿌리면 저도 깨지겠지만 저도 상처를 입겠지만 계속 해보자.]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인수위의 정책추진 과정이 위압적이고 조급해 보인다며, 공무원들은 인수위에 보고할 때 냉정하고 당당하게 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정부 조직개편과 교육정책은 신중해야 한다며 미리 결정부터 해버리고 밀어붙이는 식은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정권 인수 인계 과정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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