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운의 복서 최요삼 선수가 끝내 오늘(3일) 새벽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빈소에는 하루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끝내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자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자정을 넘긴 0시 1분, 의학적으로 사망이 선고됐습니다.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폐와 간, 심장과 각막은 6명의 고통받는 말기 환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고귀한 희생을 통해 새로운 생명들을 구했습니다.
[최요삼 간 이식 수술자 아들 : 너무 고맙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신 분인데. 고맙다는 말 밖에 더 할 수 있겠어요.]
[최경호/최요삼 선수 동생 : 형을 항상 제 마음속에 품고 살고 싶어요. 더불어 새 생명도 얻었다고 하니까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빈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복싱 등 스포츠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고개숙여 명복을 빌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고인에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쓰러져가는 한국복싱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외롭게 투혼을 불살랐던 고 최요삼 선수..
모든 것을 주고 떠났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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