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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측 주장 맹비난…'공천갈등' 증폭

<앵커>

총선 공천시기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공천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 일정상 공천을 늦출 수 밖에 없다"는 이명박 당선자 측의 주장을 이틀연속,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3일) 지역구 신년하례회 참석에 앞서 "지난 2003년 당이 어려울 때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천을 했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공천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어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 측이 "피해의식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반응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내가 피해의식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쪽이 피해의식이 있는 거다. 피해의식이 있으니까 정상적으로 안하려고 하는 거지. 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정상적으로 하자는 거고.]

이에 대해 이 당선자 측은 정치일정상 3월 초순에 공천을 완료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다른 정당이 3월 중순에나 공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만 공천을 서두르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3선의 김용갑 의원은 오늘 좌파정권이 퇴진한 만큼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게 됐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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