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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3년간 32차례 마구 불 질러

<앵커>

지난 3년 동안 대구에서 30여 차례나 차량 수십 대에 마구 불을 냈던 차량 연쇄 방화 피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년 동안 대구 달서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에서 차량 21대가 방화로 불에 탔습니다.

건물 등 11곳도 방화에 의해 불에 타면서 모두 7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렇게 32차례에 걸쳐 연쇄 방화를 벌여 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차량 방화 혐의로 30살 최 모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최 씨로부터 자신이 연쇄 방화범이라는 자백을 받았습니다.

식당 종업원인 최 씨는 경제적 어려움 등 세상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잇단 방화를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식판부터 밥그릇, 숟가락, 젓가락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1톤 트럭 한대를 훌쩍 넘는 이 식기들은 25살 이 모씨가 전국의 교회를 돌며 훔친 것입니다.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문이 열려 있는 전국의 교회 100여 곳에 침입해 주방용품 천4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식기는 고물상에 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이모 씨 (피의자) (Q.그돈 어디다 썼어요?):숙박비 내고 식대 내는데 다 썼고..]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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