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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타르덩어리, 높은 기온으로 '분해'

부안 왕등도 타르는 대부분 제거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유출 사고 현장에서 전북 서해안으로 흘러 내려온 '타르 덩어리'들이 높은 기온으로 녹아내리면서 크기가 작은 조각으로 변하고 있다.

부안군 위도에서 23km 가량 떨어진 왕등도(島)와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기름찌꺼기는 대부분 제거됐다.

28일 군산해양경찰서와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산 해상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타르 덩어리의 크기는 지름 1m 안팎이었으나 최근 낮 기온이 영상 5∼8도를 유지하자 수면에 떠있던 덩어리가 녹으면서 점차 작아져 지름 1∼2㎝의 크기로 분해되고 있다.

하지만 타르가 분해되면서 뜰채의 그물코에 걸리지 않아 제거작업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분해된 타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 타르가 응고되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작업을 해야 하지만 물때에 맞춰 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제약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과 군산시, 섬 주민 등은 현장에서 그물코가 작은 뜰채나 양파 망을 이용하는 한편 유화제로 제거하고 있다.

현재 군산 해상과 해안의 타르는 지속적인 방제로 대부분 제거돼 소량만 남았으나 일부는 계속 남하해 전남 영광군 안마도 북서방 8마일 해상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군산해경과 군산시, 방제업체 등은 이날 합동으로 고군산군도 일대의 해안에서 오염상태 및 방제 소요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방제인력과 물품을 지원키로 하는 등 2차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방제당국은 "타르 덩어리가 녹으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산발적으로 얇은 기름띠가 형성되고 있으나 별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타르를 완전 제거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들을 모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고군산군도 바다에서 떠다니던 '타르덩어리'가 남하, 부안군 왕등도 내 발전소와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기름찌꺼기는 대부분 제거됐다.

부안군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과 어선 등 40여 척을 매일 투입해 전날까지 2t 가량의 타르덩어리를 제거했으며, 더 이상 유입되는 타르도 없어 사실상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타르덩어리는 휘발성분이 제거돼 해양생태계 및 환경파괴를 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 어민과 양식장 피해도 보고되지 않아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군산.부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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