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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2007년 증시

올 한 해 우리 증시, 기록이 다양했습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2천 포인트를 돌파했고, 사상 최고치 기록만 51차례나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27일)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33%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업종 별 상승률을 보면 올 최대 호황을 누린 조선 업종이 포함된 운수창고가 101% 올라서 최고를 기록했고, 기계와 철강금속 같은 중국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은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한 기관들인데요.

저축에서 투자로 문화가 바뀌면서 주식형 펀드 설정 잔액이 연초대비 140% 넘게 증가하면서 충분한 실탄을 확보했고, 증시 상승을 주도할 수 있었죠.

주식형 펀드 잔액은 26일 현재 114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커졌고 펀드 계좌수 역시 12월 들어  2천만 개를 넘어 본격적인 `1가구 1펀드시대'를 열었습니다.

증권사들이 경쟁적 내놓은 CMA도 연초 8조원에서 27조원까지 급증해 은행 예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올해 사상 최대인 25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는데요.

우리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제 30%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15% 정도 밖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펀드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코스닥 시장은 증시 열풍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금 19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28일) 새벽 뉴욕 증시가 투자은행들의 서브프라임 부실 규모 증가 우려와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암살 소식에 1% 넘게 하락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1900선을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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