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손자 거시기 만지는 거지.. 이거 뭐 소용없는 거여...”
“살길이 막막해. 앞이 깜깜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살 것 같지를 않어.”
유출된 기름의 양만 무려 만2천5백 톤.
사상 최악의 해양 사고로 불리던 지난 95년 ‘시 프린스호’ 사고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순식간에 온 국민은 검은 먹빛 속으로, 굴 양식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태안 주민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었다.
해경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기름 띠가 해안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불과 12시간 여 만에 태안반도 청정해역은 시커먼 기름 범벅인 죽음의 해변으로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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