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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방이 원인"…복싱 안전성 도마위에

<8뉴스>

<앵커>

최요삼 선수, 빨리 일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프로복싱의 안전성문제가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수십건씩의 복싱 뇌출혈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안영인 기자가 문제점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요삼 선수의 뇌 컴퓨터 단층 촬영 영상입니다.

오른쪽 뇌가 크게 부어 올라 왼쪽 뇌를 완전히 누르고 있고 머리 뒷쪽에는 피가 고여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타격이 누적된 상태에서 마지막 12라운드가 끝나기 10초전에 맞은 펀치로 오른쪽 뇌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형기/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중첩적인 작은 충격보다는 큰 충격에 의해서 혈관이 파열될 정도의 충격에 의해서 발생됐을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복싱 경기중에 발생하는 뇌출혈 사고는 매년 20~30건 정도.

격투기와 달리 유난히 복싱에서 사고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복싱 경기시간이 격투기 보다 2배이상 길고 선수 자신이 아닌 코치가 수건을 던져야만 경기를 포기 할 수 있다는 복싱 규칙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천창욱/격투기 해설자 : 자기 스스로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나중에 결과론적으로는 선수 자신의 안전, 그리고 생명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하는 큰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뇌에 충격을 주는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사고를 부르는 큰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프로 복싱 경기 운영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사고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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