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도 김경준 씨의 이른바 '기획입국'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 김 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신 모 씨를 오늘(26일) 전격 소환한 사실을 SBS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소환된 신모 씨는 김경준 씨와 미국에서 1년 정도 함께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10월 말 국내로 송환된 뒤 대전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검찰은 그제 신 씨를 성동구치소로 이감시켰습니다.
기획입국 의혹을 본격 수사하겠다는 뜻입니다.
신 씨는 지난달 구치소에서 김 씨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이곳에 와 보니 함께 고민했던 일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약속했던 것들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자네가 큰 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이곳 분위기는 그것이 아니고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며 "이곳에 오기 위해 준비한 내용들은 다시 수위 조절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신모 씨 가족 : 처음에는 "분위기 파악 좀 해달라"고 하더니, 부랴부랴 "그 편지를 빨리 보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하더라고요.]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이런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여권인사가 신 씨에게 접근해 무료변론을 제의했다는 내용도 수사 대상입니다.
신 씨의 가족이 공개한 무료변론 확인서는 이모 변호사 명의로 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도 곧 소환해 무료변론을 제안한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런 내용을 수사의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검법 공포에 맞춰 검찰이 발빠르게 수사에 나선 데는 각종 의혹제기로 만신창이가 된 검찰의 명예를 특검과는 별도로 직접 만회해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 'BBK 사건' 김경준 씨 28일 보석 심문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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