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인 2008년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계획과 타종인사 11명의 명단 등을 26일 발표했다.
이날 타종에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의 음악총감독을 맡았던 중앙대 박범훈 총장 등 인터넷 공개추천을 통해 선발된 11명이 참여한다.
20여년째 시각장애인을 무료 진료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여온 인천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 50년간 이주 노동자 등을 보살펴온 필리핀공동체운동 미켈라 산티아고 '천사 수녀', 시골 학교 야구부를 전국 정상에 끌어올린 전남화순중학교 김부관 야구감독도 타종인사로 선발됐다.
24개국 205개 도시에서 '난타' 공연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탤런트 겸 공연제작자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 장애인 아들의 학부와 대학원 휠체어 통학을 도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시킨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박미라(50)씨, 뇌중심 훈련방법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알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이승헌 총장도 뽑혔다.
13명의 자녀를 낳은 '전국 최다 다둥이' 가족의 엄계숙(43)씨, 벼 유전체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인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안진흥 교수, 역대 최연소 '올해의 탑건'에 오른 이우범 대위, 불과 엿새전 난소 절제수술을 받고서도 태안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김진화(49)씨도 타종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11명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어청수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과 함께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33번 종을 친다.
타종행사를 전후한 31일 밤 10시4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10분까지 보신각과 남산 특설무대에서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광장에서는 프랑스 조명예술가 알렉산드로 콜린카의 '일렉트로닉 파이어' 작품 연출이, 한강 둔치운동장에서는 사물놀이와 달집태우기 부대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이들 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세종로-종로2가 교차로 구간, 광교-안국 교차로 구간 양방향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또 31일 밤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 시간이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되고, 필요시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보신각과 남산 N타워 일대의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새벽 2시(보신각·남산 통과시각 기준)까지 연장되고, 행사구간 운행 노선버스는 임시로 우회운행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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