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전남 여수 해상에서 조난된 화물선 이스턴 브라이트호에 승선했다 실종된 선원 가족들은 선사 사무실에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부산 중구 중앙동 nhl개발주식회사 사무실에는 선원 가족 5명이 나와 여수 현지에서 전해지는 구조 상황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급히 출근한 선사 직원 4명은 여수로 떠난 직원, 해경 관계자와 통화하며 실종자 가족에게 사고 개요와 수색 현황을 알리고 있다.
일부 가족은 "구조 작업이 지연돼 실종자가 많이 나온 것 아니냐"고 항의했고 한 실종 선원 부인은 망연자실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질산 2천t을 싣고 대만으로 향하던 1천300t급 이스턴 브라이트호는 이날 오전 4시19분께 조난신호를 보낸 뒤 여수 해역에서 실종돼 선장 정춘영(54.부산 사하구), 1항사 김해진(50.부산시 부산진구)씨 등 한국인 선원 12명, 미얀마인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250t급 경비 함정 등을 투입해 선박과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이 곳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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