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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타르 덩어리 독성시험 방법 문제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24일 환경운동연합의 '타르덩어리 독성실험 결과 발표'와 관련 "독성시험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공식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오염 현장과 같이 타르덩어리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되어 나오는 해수조건에서 생물독성 실험을 해야하는 데 이번 실험은 타르 덩어리를 초음파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분해시켜 물에 녹인 뒤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타르덩어리는 유출된 원유중 독성이 강한 휘발성 성분은 대기중으로 날아가고 중유 등 무거운 성분이 물과 결합해 끈적끈적하게 변한 것으로 기름중의 유독 한 성분이 해수로 녹아 나오는 양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개최된 국제 방제전문가 합동설명회에서도 "타르덩어리는 아스팔트와 같은 성분으로 화학적으로 그다지 해롭지 않으며 유해성이 있는 물질은 아니 다"라고 발표됐다는 게 방제본부측의 설명이다.

방제본부 한 관계자는 "현재 타르덩어리의 유해성에 대해 학계에 보고된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다"며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타르덩어리가  해양생물과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전문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는 이날 "서울대 최경호(환경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이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타르물질을 희석한 물(농도 60㎎/ℓ)에 물벼룩을 48시간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더니 물벼룩의 절반 이상이 치사해 급성치사성 생물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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