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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금리 6주 연속 급등…이자폭탄 현실화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주 연속 급등하면서 최고금리가 연 8.2%를 넘어섰습니다. 대출규모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가계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 대출 금리를 최저 연 6.44%에서 최고 8.04%까지 지난주보다 0.07% 포인트 올려 고시했습니다.

농협의 대출금리는 6.49%에서 8.21%, 우리은행은 7.98%에서 8.18%로 최저 대출금리도 8%대에 근접했습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6주 동안 최저 대출금리가 0.52%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집을 담보로 2억 원을 빌렸다면 한 달 보름만에 연간 이자 부담이 백만 원 이상 불어난 셈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인 5.78%로 지난 6주 동안 0.43%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우리·하나 등 국내 5대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규모는 이달에만 1조 천7백억 원이 늘어 지난 20일 현재 176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 대출규모는 늘고 금리는 급등하면서 가계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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