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의 재검토를 언급한 어제(21일) 박희태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새 정부의 당·정·청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은 일단 청와대의 정무기능을 강화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정부의 청와대는 지난 2004년 당시 유인태 수석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무수석 자리를 폐지했습니다.
이 후 당·청간, 또 청와대와 야당간 의사소통이 끊어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은 이에 따라 새 청와대에는 정무수석을 신설하거나 정무 기능을 수행할 무게 있는 정치인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당선자가 여의도 정치와는 정서적 거리가 있는 데다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정무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어제 당·정·청 일체화 발언으로 당헌 당규상의 이른바 당권 대권 분리 조항 폐지 논쟁을 일으켰던 박희태 의원도 오늘 자신의 주장은 당·청간에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의원 : 어느 한 쪽이 독주를 한다든지 당이 그냥 할 테니까 대통령은 일체 간섭하지 마라, 이런 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이야기입니 다.]
박희태 의원의 발언은 이 당선자 측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며 내심 긴장했던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도 일단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정무기능 강화는 결국 대통령의 당 장악력 확대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계속 잠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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