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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강탈범 "세상을 놀라게 하려고 범행했다"

<8뉴스>

<앵커>

강화도 총기강탈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을 떨게 만들었던 이 사건은
피의자 조 씨가 애인과 헤어진 뒤 세상이 주목할 범죄를 저질러 보겠다며 꾸민 단독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조모 씨는 애인과 헤어진 뒤인 지난 10월부터 이런 마음을 먹고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헤어진 애인에게 자신이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줘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 해서 복수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조 씨는 10월 중순 범행에 이용할 코란도 차량을 훔치고, 흉기를 구입하면서 범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강화도 꽃 축제 때 보았던 총을 멘 해병병사들을 습격하기로 마음먹고 범행 2주일 전 현장을 미리 둘러봤습니다.

[전병창/해병대 사령부 헌병단장 : 범행을 위해 사전 답사를 실시하였고, 차량 소훼로 증거를 인멸한 점 등으로 보아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조 씨는 범행 뒤 군경의 검문검색 속에서도 자신의 지프 승용차와 대중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하며 장성에서 총기를 버리고, 부산에서 편지를 보내는 대담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재혁 병장에게 맞아 생긴 머리 상처는 사흘 뒤 혼자서 거울을 보며 직접 꿰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병대 헌병단은 오늘(21일) 사건을 군 검찰에 송치하면서 공범과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선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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