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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정권교체, 보수로 회귀…'실용의 시대'

<8뉴스>

<앵커>

이번 대선으로 진보와 보수진영 사이에는 두 번째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진보진영이 집권했던 지난 10년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정권 교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각 분야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대선의 의미는 심석태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가 내년 2월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87년 6월항쟁의 결과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뒤로 다섯 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보수에서 진보로, 그리고 지역과 세력 간의, 실질적인 교체가 이뤄진 97년 대선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진보에서 보수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겁니다.

두 번의 수평적 정권교체 달성을 민주주의 공고화로 꼽는 미국의 저명한 학자 사무엘 헌팅튼 교수의 이론을 빌어, 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절차적으로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는 참여정부 5년, 나아가 진보진영이 집권했던 지난 10년에 대한 국민들의 엄정한 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와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 첫 대통령의 등장으로, 국정의 우선 순위도 경제와 민생 같은 실용적인 과제에 주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미래를 향해서 국민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새로운 정부는 일하는, 매우 실용적·창조적 정부가 될 것입니다.]

뜨거웠던 도덕성 공방 속에서도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조차 상당수가 진보진영 후보를 외면한 것은, 진보정권 10년에 대한 반작용으로 적어도 이번 대선에서는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능력과 실용이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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