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가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57.6%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4.5%, 97년 제15대 대선 73.5%보다 각각 6.9%포인트, 15.9%포인트나 떨어졌다.
16대 대선 때 최종 투표율이 70.8%였고 15대 대선때 80.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63~64% 선에 달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역대 대선에서 최고 투표율은 지난 60년 제4대 대선때 97%였고, 최저투표율은 2 002년 16대 때 70.8%였다.
최근래 이어진 두 번의 대선에서 연거푸 최저치 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직접투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만 해도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후 92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되는 바람에 유권자 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점을 투표율 저하의 공통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선거가 박빙 승부로 진행돼 결과의 예측가능성이 낮을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이번 대선은 이명박 후보가 꾸준히 40%대 독주체제를 이어오면서 2위 후보와 격차를 유지한 게 투표율 저하로 귀결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거전이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등을 놓고 각 후보간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키운 부분도 낮은 투표율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에 터진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통과의 효과가 부동층 증가로 인한 투표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무관심 현상이 확산되면서 선거 막판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0% 이상 존재했고, 선거연령을 만 19세로 한 살 낮췄지만 정작 젊은층의 투표 참여도가 낮아 투표율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점도 투표율 저하의 원인이었다는 평가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2002년에는 계층별, 지역별, 세대별로 치열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면 올해는 이런 갈등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경주 폴컴 대표도 "유권자들의 이해관계와 결부된 대형 정책공약 이슈가 부재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6개 시도 모두 투표율이 떨어진 가운데 지역별 투표율 편차가 두드러지게 드러난 점도 관심대상이다.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002년보다 6.9%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범여권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광주(-12.9%포인트), 전남(-11.1% 포인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부산(-8.8%포인트), 경남(-8.1%포인트)도 하락폭이 큰 지역에 속했지만 한나라당의 아성이자 이명박 후보의 출신지인 대구(-3.7%포인트), 경북(-2.1%포인트)은 하락폭이 적었다.
(서울= 연합뉴스)
◆ SBS에서 새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 [화제의 기사] | ||||||||
소녀에서 숙녀로 김연아 '팔색조' 매력 |
아사다 마오, 한 마리 파랑새처럼 |
투표 마친 대학생,태안자원봉사 '러시' |
박태환 체력 측정 '올해 초보다 향상' |
소녀시대,'삼각김밥'팔아 천만원 기탁 |
||||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