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선거기간동안 정치세력별로 활발한 후보 단일화 그리고 연대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모두 무산됐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0명의 후보들이 제각각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오늘(18일) 저녁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지난 14일과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세 번째 방문으로 삼고초려를 한 것입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박 전 대표도 그런 국민의 마음, 특히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알고 있을 거예요. 국민을 위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의 문 앞에서 기다렸지만 박 전 대표가 개인일정을 이유로 집을 비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 위한 전화 통화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후보는 조금 전부터 정근모 후보와 만나 정책 연대와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한때 통합선언문까지 발표하며 성사 직전까지 갔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단일화 논의도 끝내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어젯밤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이명박 연대의 필요성을 내세워 이인제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이 후보의 거부로 실패했습니다.
시민사회로부터 단일화 압박을 받아온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어제 정 후보 측과 만나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권과 야권 모두 단일대오를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이번 대선은 유력 후보 두 명이 경쟁했던 지난 97년이나 2002년 대선 때와 달리 여러 후보가 물고 물리는 다자대결로 결말이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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