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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방제는 마무리 단계…이제 '친환경 방제'로

<8뉴스>

<앵커>

원유유출사고를 낸 허베이호가 사고 12일 만에 당초 목적지였던 대산항에 들어왓습니다.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오늘(18일)도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 방제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조선이 똑바로 균형을 잡아 사고해역을 떠납니다.

원유유출 사고 이후 12일만 입니다.

유조선은 해경 경비정 2척과 예인선 4척의 도움을 받아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부두에 안전하게 도착해 원유하역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원유유출량은 내일 오전 발표됩니다.

군산 앞바다까지 내려간 기름찌꺼기 확산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기름찌꺼기 일부는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도 해역까지 밀려들었습니다.

해상과 해안에서는 선박 837척과 항공기15대, 자원봉사자 등 3만 5천여 명이 막바지 기름 제거에 힘을 쏟았습니다.

오늘까지 제거된 원유는 유출량의 35% 가량으로 응급방제는 일단 마무리 단계라는 게 방제당국의 판단입니다.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친환경방제 작업이 눈길을 끕니다.

한 봉사 단체에서는 대나무 숯가루 10t을 살포했습니다.

숯가루는 흡착력이 뛰어나 기름의 독성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병철/동아대학교 연구원 : 활성탄 표면에 기공이 있는데 벤젠, 톨루엔 등 가스 분자물질이 기공 속으로 들어가 물리적인 흡착을 하게 됩니다.]

다공성 건초인 볏짚을 이용한 기름제거도 소개되는 등 갯벌과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친환경적인 방제 기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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