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구속 중인 BBK 김경준 씨가 "소동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영문편지를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회유, 협박했다던 한글 메모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서 주장을 뒤집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준 씨가 어머니 김영애 씨를 통해 공개한 영문편지입니다.
먼저 자신의 문제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정치적인 사안이 아닌, 개인적인 사건으로 다뤄지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며 앞서 공개한 한글 메모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에 회유당해 거짓자백했다는 태도를 180도 바꿔, 사실상 검찰에 사과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씨가 이른바 '회유 메모'를 작성하게 된 경위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누군가가 김 씨에게 사실과 다른 메모를 쓰도록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를 면회한 사람들의 접견기록을 토대로, 이들이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과 통화한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오늘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김경준 씨는 25명에 달하는 변호인 가운데, 정치권과 관련이 없는 오재원 변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변호인들은 모두 해임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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