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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직 출신이 삼성 특검? 사제단측 반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3명을 추천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측은 모두 검찰 고위직 출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변협이 삼성 비자금 특검 후보로 추천한 세 사람은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과 고영주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입니다.

모두 검찰 출신 변호사로 정홍원 변호사는 특수수사통이고, 고 변호사와 조 변호사는 공안 경력이 많습니다.

[이진강/대한변호사협회 회장 : 대한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갖춘 특별검사 후보자 3인을 추천하기 위해서 많은 고심과 노력을 했습니다.]

민변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추천한 박재승 변호사는 빠졌습니다.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은 "박 변호사는 고발인 측으로 볼 수 있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은 검찰을 못 믿어 시작된 특검인데 검찰 출신의 특검을 뽑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 이씨를 수사하자는 건지, 나를 수사하자는 건지, 대상이 뭔지 정확히 좀 해달라고 하세요.]

노무현 대통령은 사흘 안에 세 명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특검이 임명되면 수사 자료를 넘겨줄 소수 인원만 남기고 곧바로 본부 해체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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