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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태안 찾은 스타들…기름진 손길 '훈훈'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기름제거 작업에 한창인 사람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자원봉사자들 틈에서 방제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탈렌트 박진희 씨의 사진입니다.

태안의 사고소식을 접한 박진희 씨는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은채 지인들과 태안을 찾아 하루종일 방제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희 씨를 알아본 어느 자원 봉사자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인데요.

박진희 씨 외에 가수 이승환, 여성그룹 LPG도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원봉사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연예인들의 봉사릴레이는 지난 토요일, 방송된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을 통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덟명의 출연진이 5시간여 동안 충남 태안에서 기름을 걷어내는 모습을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눈물겨운 방제작업이 방송되면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순식간에 700여 건 이상의 격려글이 올라왔고, 많은 시청자들도 동참의사를 밝혔는데요.

태안을 살리려는 도움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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