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열하루째 입니다. 기름띠와 기름 찌꺼기의 확산이 주춤해진 가운데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방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름 1,2미터 크기의 타르 덩어리들은 전북 군산시 연도와 개야도 인근까지 확산됐습니다.
또 영목항과 보령 화력발전소를 잇는 천수만 입구에도 은백색의 기름띠가 확인됐습니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이자,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을 기름띠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방제 작업도 원산도와 삽시도 근처 등 천수만 입구에 집중됐습니다.
어제(16일)도 선박 330여 척과 항공기 17대, 그리고 3만 명이 넘는 방제인력이 동원됐습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사고 이후 어제까지 폐유 1700여 톤과 흡착 폐기물 만 1300여 톤을 수거해 유출된 기름 가운데 약 30%가 회수됐다고 추정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 소속 전문가들과 일본 해상보안청 방제팀이 태안을 방문해 방제 경험과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싱가포르와 중국이 지원하기로 한 유흡착재 등 방제물품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정부도 이번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300억 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설 이전인 내년 1월말까지는 생계자금이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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