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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저지선' 천수만을 지켜라…집중 방제

<8뉴스>

<앵커>

원유 유출 사고가 벌써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남쪽으로 확산되던 기름띠의 이동이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최후의 저지선인 천수만을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인 자원봉사의 물결이 줄을 이은 결과 만리포와 천리포 등 태안 해안가를 뒤덮었던 기름띠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남쪽 군산 앞바다까지 내려간 기름찌꺼기는 조류를 타고 조금씩 이동하긴 했지만 더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입구에서는 여전히 밀려드는 유막과 기름찌꺼기를 막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수만으로 이어지는 원산도 앞바다입니다.

어민들은 이곳에서 기름이 만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편도신/태안 영목항 어민 : 삶의 터전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다들 새벽부터 나와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16일)까지 폐유 천7백86톤과 흡착폐기물 만 천3백4톤을 수거해 전체 유출량의 30% 정도가 제거됐다고 추정했습니다.

국제적인 지원도 계속돼 오늘은 UN과 유럽공동체의 방제 전문가 8명이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사하로프 /UN-EC 공동조사팀 단장 :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태안의 경우, 유처리제 사용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말까지 피해지역의 영세어민들을 대상으로 3백억 원을 긴급 무상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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