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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을 뒤덮은 기름 "특전사가 나섰다"

<8뉴스>

<앵커>

복구 작업은 겨우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해안 절벽같은 사각 지역에는 여전히 검은 기름이 가득합니다. 절벽에 달라붙은 기름을 없애기 위해서 특전사 대원들이 투입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군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산길을 따라 1.5km 떨어진 절벽 해안.

사람의 발길이 미치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지만 이 곳에는 제대로 된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베레모의 특전사들이 나섰습니다.

80도 경사의 30m 절벽을 외줄 하나에 의지해 거침없이 내려갑니다.

해안가엔 수십cm의 기름이 뒤덮여 있어 제대로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흡착포로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바가지로 기름을 떠내야 합니다.

[정훈종 중령/천마부대 대대장 : 태안반도 방제작전은 특전사에서 부여된 임무이기 때문에 주민이 원하는 그 날까지, 주민이 만족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제작전을 시행하겠습니다.]

[이병석/태안군 의항리 주민 : 참 암담했었는데 마음이 든든하고 희망을 갖고 살 용기가 됩니다.]

깊은 시름에도 군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주민들은 또 한번 희망을 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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