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라인업', 태안 봉사활동에 시청자 찬사

방송 석 달 만에 시청률 처음으로 10%대 진입

15일 방송된 SBS TV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의 충남 태안 방제작업 편이 방송의 공익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라인업' 출연진이 원유 유출 사고로 비상이 걸린 태안 지역을 찾아 방제 작업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규와 김용만을 비롯해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 붐, 김구라, 김경민 등 개그맨 8명이 각각 해안과 해상에서 5시간여 동안 기름을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80분 동안 화면을 채웠다.

이경규는 원유가 옷 속과 양 팔에 묻는 줄도 모르고 작업에 열중했고 이윤석은 장시간 작업에 구토 증세까지 보였으며 김용만은 흘러내린 땀이 눈에 들어가도 손으로 닦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

같은 시각 MBC TV '무한도전'에서 출연진들이 달력 사진 만들기를 위해 코믹하게 뛰어다니던 모습과 크게 대비됐다.

'라인업'이 태안으로 내려간 것은 12일.

이경규 등의 제안으로 애초 스케줄을 바꿔 갑작스럽게 태안에 내려가 자원봉사에 뛰어들었다.

제작진은 이날 촬영분을 15일 방송 초반에 20~30분 가량 넣으려다 태안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녹화분을 미루고 방송 전체를 모두 태안편으로 채워넣었다.

방송 직후 '라인업'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순식간에 600여 건의 격려 글이 올라왔다.

시청률 역시 10.9%(AGB닐슨미디어)를 기록, 지난주의 6.4%에 비해 무려 4.5% 포인트 뛰어올랐다.

9월 22일 첫방송한 '라인업'이 시청률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광팬이지만 오늘은 '라인업' 처음부터 보고 있습니다. 모두 정말 고생하셨네요. 이 프로가 더 많은 자원봉사와 성금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정말 휼륭합니다"(조혜진), "이렇게 사회를 위해 오락프로를 한다면 전 100프로 신뢰합니다"(최호승), "정말 가슴이 찡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항상 웃음도 주면서 이런 일에도 한점의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장난기 없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김경자), "채널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신혜정) 등의 글을 쏟아냈다.

일부 시청자는 방송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송난영 씨 등은 "순수하지 않은 의도라도 좋습니다. 지금 태안 사고 터진 지 일주일이 넘어가는데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어떤 프로그램에서 태안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까"라며 그런 의견에 일침을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