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한국 망명을 원했던 탈북자 정금철 씨가 러시아 부인 등 가족 동반망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불허로 다른 망명국을 찾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한 인권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씨가 최근 유엔난민 고등 판무관실을 통해 한국 망명을 신청했지만 가족은 러시아 시민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동반망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실 모스크바 사무소는 정 씨 가족의 동반 망명이 한국 정부로부터 거부됐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는 대신 제3국 행이 협상중이라고만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는 자유의사가 확인되면 한국으로 올 수 있지만, 가족들은 러시아인인 만큼 국적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10년 전 건설노동자로 시베리아에서 일하다가 작업장을 이탈해 러시아에서 가정을 이루며 살다 지난달 초 러시아 당국에 붙들려 북한으로 강제송환 되던 중 보호시설을 탈출해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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