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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오지마" 경찰청, 청사출입 차단기 봉쇄

<앵커>

경찰청이 기자실 폐쇄를 강행한데 이어서 어제(14일)부터는 기자들의 청사 출입을 사실상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본관 로비입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목에 출입통제기가 설치됐습니다.

계단 입구에도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출입증 없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출입기자들은 기자실을 강제로 폐쇄한 지  하루 만에 취해진 명백한 취재제한 조치라고 반발했지만 경찰청은 청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둘러댔습니다.

대신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며 취재하라면서 17개 언론사 출입기자들에게 출입증 5장을 주고 공동으로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출입증을 이용해 로비에서 홍보실을 간다고 밝힌 뒤 취재를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홍보실에서는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고  사전 동의도 없었다며 언성을 높입니다.

[경찰청 홍보실 관계자 : 어디나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약속해서 와야지.]

방문부서 말고도 목적과 대상자까지 사전에 알려주고 허가를 받아서 출입을 하라는 것입니다.

취재원을 공개적으로 밝히라는 뜻인데 비판성 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가 원천차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도 내일 자정을 기해 기자실을 강제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실 폐쇄를 주도했던 외교부 등 다른 정부 부처들은 일방적으로 싸놓았던 기자들의 짐을 아무런 동의도 없이 각 언론사에 택배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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