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있는 대형 산부인과 병원 의사의 어처구니 없는 오진(?)으로 산모와 가족들이 한 때 충격을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임신 3개월째인 송모(33)씨는 지난 8일 새벽 갑자기 하혈을 해 목포 A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당직의사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송씨는 닷새 전 광주에 있는 전문병원에 갔을 때만 해도 담당의사가 "아기 심장이 힘차게 잘 뛴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 의사는 초음파를 한 뒤 "심장이 안 뛴다", "며칠 된 것 같다"는 소견을 피력해 충격을 받았다.
충격적인 소리를 들은 송 씨는 남편과 함께 그 동안 진료를 받아 온 광주 소재 병원으로 달려갔고 담당의사는 검사를 한 후 "아무 문제없다"며 송 씨 부부를 안심시켰다.
광주의 담당 의사는 "태아의 심장이 힘차게 뛰고 있고 건강하다"며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물었다는 것.
결혼 5년 만에 아이를 가진 송 씨는 "그 때 받은 충격이 너무 커 지금도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면서 "어떻게 목포를 대표하는 전문병원에서 이 같은 오진을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진료 당시 터무니 없는 오진을 했던 의사는 다른 의사의 이름이 적힌 가운을 입고 진료를 했다고 송 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초음파 상 태아의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가도록 했으며 그 당시 당직 의사는 다른 병원에서 온 산부인과 전문의였다"고 해명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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