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시아버지였던 필립공에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충고"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3일 런던 법정의 사인심의회에서 배심원들에게 이 편지가 공개됐으며 이를 통해 다이애나비와 필립공의 관계가 친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비는 필립공을 "사랑하는 아빠(Dearest Pa)"라고 부를 만큼 애정이 깊었고 필립공은 다이애나비에게 "친절하면서도 지적이고 사려 깊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다이애나비의 친구들 가운데 한 명인 로사 몽크톤은 밝혔다.
이 편지는 필립공을 포함한 '왕실 어른들'이 다이애나비와 애인 도디 알 파예드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고를 꾸몄다는 모하메드 알 파예드(도디의 아버지)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물이다.
필립공은 한 편지에서 "내가 결혼생활에 대해 충고할 능력은 없지만 만약 내 도움을 청한다면 언제라도 너와 찰스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이애나는 "사랑하는 아빠, 최근에 주신 편지 덕분에 저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감동을 받았어요"라며 그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적어보냈다.
필립공의 개인비서인 마일스 헌트데이비스 준장은 "이 편지에서는 단 한번의 모독적인 언사도 찾아볼 수 없다"며 필립공은 아들 부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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