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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서도 독도서도…'소중한 한 표 행사' 시작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7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가 전국 5백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개성공단 근로자와 금강산 체류자들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아침 10시, 북녘땅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남측 근로자 310여 명이 대선 사상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에 나섰습니다.

개성에서 버스를 타고 파주 남측 출입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소에 온 근로자들은 저마다의 표심을 투표함에 접어 넣었습니다.

[설무수/개성공단 근로자 : 투표를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배려를 해주시고 그러니까 너무 좋고, 제 손으로 훌륭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오늘 부재자 투표는 이곳 개성공단 투표소를 비롯해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금강산 체류자들도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출입사무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국토 최동단 독도에선 사상 첫 대선 부재자 투표를 위해 경비대원과 독도주민 등 100여명이 2m가 넘는 파도가 치는 악천후를 뚫고 투표장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독도는 선관위 직원이 찾아가 표만 회수하는 간이투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성도/울릉군 독도리 주민 : 대통령이 될 분이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우리 독도를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 만리포에도 방제작업에 투입된 군인들을 위한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이번에 부재자 신고를 한 사람은 전체 선거인수의 2.15%인 81만 5백2명으로, 16대 대선 당시의 86만 명, 지난해 지방선거 89만 명보다 줄었습니다.

[전종호/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과장 : 최근 언론보도나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되어서 큰 걱정이 됩니다.]

선관위는 15대 때의 80.7%, 16대 70.8% 였던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서는 6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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