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가루, 라면, 부침가루 사재기
단지 밀가루 가격을 올린다는 발표만 했을 뿐인데 라면과 부침가루에서까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할인점들 조차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아직 라면이나 부침가루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일부 점포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CJ 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만 최고 34%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도 이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라면과 부침가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넘게 판매량이 늘었는데요.
특히 밀가루는 가격 인상 발표 다음날 하루에만 무려 270%까지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라면이나 부침가루, 빵 등은 인상 폭이 문제이지 앞으로 가격을 올리긴 할 테고 밀가루를 많이 쓰는 중국집이나 분식집 같은 곳도 연초부터는 음식 값을 올릴 움직임인데요.
문제는 밀이나 옥수수, 콩 같은 곡물 가격 급등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작황 부진에다 재고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의 밀 재고가 60년 만에 최저수준이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은 중국산으로 그나마 물가를 억제해 왔는데 중국 역시 지난달 식료품 가격이 19.2%나 급등하며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리고 있어서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사료로 쓰는 곡물 값이 오르면 가축 사료 값이 오르게 되고 결국 육류와 우유 같은 유제품 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봐야합니다.
내년 물가, 특히 생활 물가의 상승이 걱정됩니다.
2. 우리은행, 굿모닝 신한증권 실명제법 위반
결국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비자금이 들어있다고 밝힌 4개의 차명계좌는 모두 본인이 개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다며 지목한 차명 계좌는 우리은행 계좌 3개와 굿모닝신한증권 계좌 1개인데요.
금감원이 이들 회사에 대해 현장 검사를 벌였고 4개 계좌 모두 김 변호사가 직접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계좌 개설 당시 주민등록증 사본은 있었지만 김 변호사의 위임장이 없어서 금융실명제를 위반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조사결과입니다.
또 2천만원 이상의 수상한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하는데도 우리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이 이를 어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계좌 개설이 삼성측과 금융기관의 공모에 의한 것인지는 은행과 증권사의 고위층이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는데요.
그동안 김 변호사와 합의해서 계좌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온 삼성측은 금감원 발표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3. 세 마녀의 날, 증시 영향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만 낮추고 추가 인하에 대해 소극적인 발표를 하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우리 증시도 오전에는 크게 떨어졌지만 프로그램 매수 덕에 상승한 채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오늘(13일)이 선물시장의 세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트리플 위칭데이이기때문인데요.그렇지 않아도 쌓여있는 프로그램 물량이 사상 최고치인 6조 7천억원인데 물량만 더 쌓이게 된 겁니다.
올 들어 만기불패라는 말까지 나오며 세 마녀의 날을 무난히 넘겨왔는데 이번에는 변수가 많아서 전망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내일부터 코스피 200 기준이 시가총액에서 유동성으로 바뀌기때문에 기관들이 종목 조정을 해야합니다.
여기에 연말에 주식을 들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변수가 될 텐데요.일단 전문가들은 오늘 적어도 1조원 이상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투신권이 이 물량을 받아준 뒤 나머지는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예상보다 많이 쏟아져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다는 건데요.
어느 쪽이 맞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27.45 +2.38
코스닥지수 729.52 -4.81
환율 926.60 +2.6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095.54 -79.5
일본 닛케이 15,932.26 -112.5
홍콩 항셍 28,521.06 -705.8
<미국>
다우지수 13,473.90 +41.13(+0.31%)
나스닥지수 2,671.14 +18.79(+0.71%)
S&P 500지수 1,486.59 +8.94(+0.61%)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