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주 경상대와 순천대 연구팀이 적색 형광 단백질이 주입된 고양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의 난치성 유전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흰 색 앙고라 고양이입니다.
불을 끈 뒤 자외선을 비추자 고양이의 얼굴과 눈, 혈관까지 붉은 형광빛을 띕니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피부 세포에 붉은 빛의 형광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 형태로 삽입한 뒤, 이 세포를 다시 난자에 주입해 복제 고양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형질 전환 복제 고양이는 인간의 유전 질환 연구의 모델로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250여 종의 유전적 질병은 인간의 유전적 질환과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형광 단백질 대신 난치성 유전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주입해 유전되는 병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공일근/경상대 동물복제연구팀 : 인간 유전자하고 굉장히 유사한 면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유전질환의 모델 동물 생산하는데 상당히 응용 가치가 있다고 판명되고 있습니다.]
또 연구진은 이번 복제의 성공으로 호랑이나 표범, 삵 등 멸종위기의 고양이과 동물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 고양이가 아닌 형질 복제 고양이의 첫 생산으로 동물 복제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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