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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총살한 인도 10대 "공개 처형 원했다"

인도의 한 국제학교에서 동급생을 총격 살해한 10대들이 평소 괴롭힘을 당한데 대한 보복으로 끔찍한 공개 살해를 모의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11일 하리아나주(州) 구르가온의 유로인터내셔널스쿨에서 동급생 아비세크 티야기(14)에게 5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두 10대 소년은 경찰에서 "우리를 괴롭혀온 그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죽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집에 있던 아버지의 권총을 몰래 학교로 가져왔다는 비라트(가명)는 "평소 그는 우리를 자주 괴롭혔고 죽이겠다는 협박도 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다른 아이들도 자주 괴롭혔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 교장 선생님인 양 행동했는데 우리는 이를 중단시킨 것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의 치밀한 범행 모의와 잔혹한 범행 수법이었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다.

범행을 결심한 비라트는 평소 티야기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던 같은 반 친구에게 보복의 기회를 주겠다며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또 범행에 쓰인 총기를 학교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소지품 검사를 피하기 위해 양말 속에 총기를 숨기기도 했고, 범행장소 인근 화장실에 미리 무기를 숨겨두는 치밀함도 보였다.

여기에 범행 당시 비라트는 도망치려는 티야기를 몰아붙인 뒤 무려 4차례나 총격을 가하는 잔혹함을 보였고, 마지막 남은 1발을 공모한 친구에게 넘겨주면서 보복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일정한 공포에 맞닥뜨리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건 역시 동급생의 살해 위협이 과도한 공포와 분노를 유발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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