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오늘(11일)은 특히 조류가 가장 강한 음력 11월 초이튿날이어서 기름띠가 더 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네. 만리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밀물로 물이 들어와 방제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해상에서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도 방제선 220척과 헬기 5대, 1만 3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집중적인 방제작업 결과, 남쪽 안면도와 북쪽 가로림만 인근까지 퍼진 기름띠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껏 수거된 원유는 700여t으로 유출된 원유의 7%도 안됩니다.
게다가 조류와 풍향도 수시로 바뀌고 있어 아직 방심하기엔 이릅니다.
오후 5시 현재가 하루중 조류가 북동쪽으로 가장 강하게 흐르는 시기라서 기름이 경기도 해안까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늘은 이달 중 조류의 흐름이 가장 강한 음력 11월초 이튿날이어서 기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원유 유출 사고로 오염된 태안 앞바다 해수욕장과 양식장 면적은 지금까지 8000여 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사고 선박의 유류 탱크에 남은 원유를 다른 유조선에 옮기는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사고 선박은 수리 작업을 거쳐 내일 오후 대산항으로 이항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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