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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 교사'들이 학원으로 빠지는 이유?

목동의 한 입시 학원!

이 학원은 최근 현직 고등학교 교사 1명을 강사로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입시학원들이 수능이 끝난 직후 교사 출신의 강사를 영입하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실력있고 인기 있는 학교교사를 영입하는 것이 곧 학원의 실력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양/입시학원 관계자 : 그분들께서 현장 경험이 풍부시다는 겁니다. 교수법이나 학생 관리나 상담 등 이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원에서 직접 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유명 입시 학원의 경우 총 강사 수는 1백89명, 이 가운데 교사 출신들이 74명으로 39%에 이릅니다.

10명 중 4명은 교사 출신인 셈입니다.

학원 홈페이지에 '최고의 현직 교사 영입'을 강조하며 홍보에 앞장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년을 보장하는 학교를 두고 학원행을 택한 선생들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낮은 보수와 교권이 하락한 공교육에 대한 환멸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강병길/교사 출신 강사 : 제일 큰 건 근무에 대한 부담, 또 학교 수업받는 거 자체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거죠. 그리고 학원 나오는 게 아무래도 많은 수입이 보장되니까….]

한 학원의 경우 강사들에게 수강료 수입의 23%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학원의 지분을 나눠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교사영입에 나서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강사들의 값비싼 몸값은 고스란히 소비자인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습니다.

또 젊고 유능한 교사들의 빠져나가면 공교육은 점차 신뢰를 잃고 악순환에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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