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지역에서는 벌써 나흘째 필사적인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11일)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먼저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태안 앞바다와 태안군내 4개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대개 이것은 조사가 끝나고 난 뒤에 판단해서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만, 사태의 규모가 누가 봐도 명백하게 그 범위를 벗어나는 요건이 충족된다.]
특별 재난지역 지정은 중앙안전 관리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내일쯤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세 납부기한 연장과 지방세 감면, 그리고 공공시설 피해액의 최대 90% 국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특별 재난지역은 지난 95년 이후 지금까지 태풍 루사 등 자연재난으로 여섯 차례,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등 인적재난으로 네차례 선포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특별 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경제 정책 조정회의에서는 예비비 74억 원 지원과 특별교부세 즉각 교부 등 금융, 세제 지원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외교부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사고 수습을 돕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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