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검은 기름은 이미 바닷속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앞바다.
기름범벅의 해수면이 죽음의 바다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 아래는 어떨 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물속은 채 1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옇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찾아낸 바닷속. 기포 형태의 작은 기름 덩어리가 수중에서 관찰됩니다.
이런 작은 기름덩이들은 서로 엉겨붙고 응고되면서 탁구공에서 야구공만한 '오일볼'로 계속 생성됩니다.
이 오일볼은 무게 때문에 가라앉지만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팽창해 물로 떠오르게 되고 햇볕을 받으면 터져 다시 수면위를 얇고 넓게 오염시키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속에서 올려본 수면은 거대한 기름띠로 온통 꺼멓습니다.
먹구름 같은 모습으로 수면을 뒤덮고 있는 기름 탓에 밖은 제대로 보이지조차 않습니다.
아직 수거되지 못한 채 태안 앞바다를 덮고 있는 기름의 양이 천 톤이 넘는 것을 고려할 때 같은 바닷속 재앙은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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