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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안 '특별 재난지역' 이르면 내일 선포

<앵커>

정부가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지역을 이르면 내일(11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와 태안군내 4개 면지역에 대해 정부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특별 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별 재난지역 지정은 중앙안전 관리위원회의 심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내일쯤 선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태안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절차를 밟아 1∼2일 이내에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장관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충남도에 59억 원의 예비비를 지원하고, 부족한 부문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를 즉각 교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별로 재정규모에 따라 국세 납부기한 연장과 지방세 감면, 그리고 공공시설 피해액의 최대 90% 국고 지원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특별 재난지역 선포는 지난 95년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태풍 루사 등 자연재난으로 6차례,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등 인적 재난으로 4차례가 선포됐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해양경비대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우리와 해상오염 방재기구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지역국가들이 사고수습을 돕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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