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이 흘리고 있는 검은 눈물을 닦아주세요"
환경단체가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 치유를 돕기 위해 토요일인 15일 시민 1천 명이 참가하는 시민 자원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홍수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선 적은 많았지만 환경 오염과 관련해 대규모 시민들이 자발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오늘 '서해안 기름유출 시민대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대응활동에 돌입했다"며 "주말인 오는 15일에는 시민 1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 방제 및 구조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 사구 주변 지역에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현지에서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을 도울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부터 단체 홈페이지(www.kfem.or.kr)를 통해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마용운 상황국장은 "사고 현장의 자원활동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민 봉사단을 꾸리기로 했다"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15일 이후에도 응급복구가 끝날 때까지 방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발생 직후부터 현장 구조활동에 참가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예상 인원인 1천 명을 훨씬 넘는 인원이 참가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민대책단은 11일 전국 환경활동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단을 구성, 태안 신두리 사구와 도서지역 등 생태계 민감지역에 대해 생태 및 어민 피해 실태와 기름 분포 현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13일 오후 2시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토론회를 개최해 기름오염 사고의 현황과 효율적인 복원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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