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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검찰 탄핵소추' '범여 기획입국' 대립

신당, 검찰 탄핵소추안 발의…한, '범여 김경준에 각서제공설' 제기

대선이 한자릿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간의 '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신당은 BBK 특검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10일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고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한 범여권의 각서제공설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임명된 권력에 대한 유일한 견제권한은 국회에 있다. 잠재 권력에 굴복한 정치검찰에 대해 오늘 탄핵소추를 발의한다"면서 BBK 수사라인에 있는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오충일 대표는 "이렇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누가 승복할 것이고 대통령이든, 검찰이든 신뢰할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이 싸움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신당의 검찰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검찰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자,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면서 신당이 추진하는 검찰 탄핵소추안과 BBK특검법안, 국정조사를 당 차원에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 "수사를 하면 범여권에서 김경준에게 각서를 써준 것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과 정동영 후보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김경준을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신당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검찰수사 발표를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을 벌이면서 신당 의원 142명의 요구로 이날부터 소집된 제270회 임시국회는 의사일정 조차 합의되지 않는 등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기업은행·새마을금고·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하는 '희망카드사' 설립 등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를 위한 공약을 제시한 뒤 춘천을 방문, ▲강원도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 ▲북방어로 한계선 상향 조정을 통한 어장 확대 등 강원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춘천유세에서 "진실, 정의가 거짓, 불의를 이기는 게 역사의 진리이자 상식"이라며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 약자와 서민의 편, 평화의 친구와 거짓말쟁이자 부패한 후보, 강자의 편, 수구냉전의 친구 중 누굴 선택하겠느냐"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이용득 위원장 등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에 참석, 집권시 자신의 노동.경제정책에 한국노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임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사·정 대화 채널을 전국 단위에서 지역 단위의 '노·사·민·정 협의체'로 전환, 이 협의체에서 합의를 이뤄 준수할 경우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을 방문, 기름제거 작업을 돕고 피해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이회창 후보는 "50년 된 해수욕장이 이제 폐장 위기에 처했다. 이번 기름유출 재앙은 인재"라면서 "해수욕장에서 횟집, 관광업을 하는 어민들의 계속된 산업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피해대책도 마련해야한다. 대통령이 되면 단기적 보상책뿐 아니라 장기적 생계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서초구 반포 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를 방문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경기 부천과 광명에서 유세를 벌였으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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