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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동남아 가면 중국인에 치인다

동남아·호주·뉴질랜드 등 인기…유럽은 찬밥

중국에서 성탄절에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로 나가는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성탄절에 매력적이었던 유럽은 찬밥 신세다.

상하이데일리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은 태국의 푸켓과 인도네시아의 발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호텔비용이나 비행기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탄절 기간에 푸켓을 여행하려고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가 늘었다고 씨트립은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인기를 끌면서 비행기 좌석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의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성탄절을 피해 1월이나 2월로 여행 계획을 수정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겨울철에 주로 찾는 곳은 중국 북부나 일본의 유명 온천이다.

유럽이 성탄절에 인기를 끌었으나 요즘은 비행기 요금 할인이 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이어서 유럽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럽의 백화점들은 성탄절에 할인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호기다.

하지만 유명 쇼핑지인 홍콩은 호텔과 비행기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부담이 너무 크다. 성탄절에 홍콩의 호텔이나 비행기 요금은 비수기의 3배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성탄절만 지나면 홍콩 요금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티베트를 여행하려는 관광객들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티베트 전문 여행사인 중국 오딧세이의 한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 마련한 티베트 상품에 1주일만에 200명 이상이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여행사들은 현재 성탄절 국제선 요금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말 국제선 항공요금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관광수요를 감안하면 가격 급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은 올들어 고도 경제성장이 이어진데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나 일본 여행을 주로 하는 직공국제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성탄절에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한국의 제주도나 강원도 등으로 가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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