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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1억원 빌리면 이자 32만원 더 내야

<앵커>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 급등 현상'이 멈추지 않으면서 중산층과 서민 가계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택담보대출 받은 분들이 요즘 얘기하는게 이번 달 이자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데 많이 오르고 있죠,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사이에 0.32% 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1억 원을 빌렸다면 내던 이자에 추가로 32만 원을 더 내야합니다.

지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장 낮은 이자도 7%까지 올라선 곳도 있고,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은 연 8%를 넘었습니다.

고정금리 대출도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연 9%까지 올라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21조 5천억 원이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한 달 만에 이자 부담만 6천 380억 원이 늘어난 겁니다.

이자가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여러번 말씀드린데로 은행들이 예금은 주는데 대출은 계속 늘리면서 돈이 부족해져 무분별하게 CD와 은행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CD는 지난해보다 10배 넘는 규모로 발행돼 금리가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5.67%까지 치솟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분들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억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초 CD금리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금리가 떨어질 때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불과 하루 4천억 원 시장인 CD금리에 221조 규모의 3년 장기대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계한 건데요.

오히려 서민들에게 이자 폭탄만 쏟아지게 하는 상황이 되고있는거죠.

그나마 한국은행이 좀 나서 줄 것을 기대했는데 이성태 한은 총재는 그럴 뜻이 없다면서 당분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번 주 증시는 국내외의 대형 변수들이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우리 시각으로 내일(11일) 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낮춘다는 쪽이 대세인데 문제는 얼마나 낮추느냐입니다.

예상대로 0.25%포인트를 낮추느냐 아니면 전격적으로 0.5% 포인트를 낮추느냐에 따라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의 반응이 달라질텐데요.

주말 미국 증시는 금리 결정이라는 대형 변수를 앞두고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며 마쳤습니다.

우리 증시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이 올해 마지막 트리플 위칭데이를 대비해야합니다.

선물시장의 세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날인데요.

지금 쌓여있는 물량만 역대 최대인 6조 2천억 원이어서 이번 주 우리 증시를 정신없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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