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의 피해 지역이 해안선을 따라 확산되고 있다.
사고 유조선은 9일 오전 7시30분쯤 파손 부위에 대한 응급조치로 더 이상의 기름 유출은 멈췄으나 이미 새 나온 기름은 거대한 오염지대를 형성, 해류를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태안군 남면 삼도에서 원북면 태안 화력간 33㎞ 해변에는 폭 10~30m의 기름띠가 엉겨붙어 어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사고 해역에는 유조선으로부터 남방 30㎞, 북방 20㎞ 해상까지 원형 기름띠가 형성됐다.
충남도는 태안군 일대 굴·바지락·전복·해삼 등 양식장 445곳(5647ha) 가운데 63%인 250곳(3571ha)이 직접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큰 피해가 예상되는 태안군 서산·보령시, 서천·홍성·당진군 일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오리무중 총기탈취수사
소총과 수류탄을 탈취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나흘째인 9일까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신원파악조차 되지 않아 2차 범행 및 모방 범죄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용의자가 탈취한 무기는 K-2 소총 한 정과 실탄 75발, 유탄 6발, 수류탄 1발. 이 중 K-2 소총은 구경 5.56㎜, 유효사거리 460m, 최대사거리 2400m로 단발사격과 연속사격, 3발 점사(3발씩 연속 사격)가 모두 가능하다.
웬만큼 먼 거리에서도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여기에 평상시의 길이가 97㎝이지만 개머리판을 접으면 73㎝까지 짧아져 겨울용 외투 안에 쉽게 숨길 수도 있다.
수류탄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번에 탈취된 수류탄은 'K400 세열수류탄'으로 무게 450g에 장약과 뇌관,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폭발과 동시에 장약을 둘러싸고 있는 금속물체가 수천 조각으로 잘게 부서지면서 파편이 돼 반경 10∼15m 이내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세열수류탄은 성인 주먹만한 크기이기 때문에 주머니안에 숨겨 다닐 수 있다"면서 "많은 인파가 모인 곳에서 수류탄이 터지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도 강화해 경찰특공대 인력을 후보당 2개 팀에서 저격수가 포함된 5개 팀으로 늘렸다.
군도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발견된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 추가로 특전사 병력 600여명을 투입,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곡동 땅 차명보유 재공방
정치권이 9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논란이 됐던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두고 재공방을 벌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이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의 언론보도를 근거로 "이 후보가 도곡동 땅을 차명 소유했다"고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오래된 오보기사를 제시하며 또 다시 허위사실을 공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의 큰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85년 공동 명의로 도곡동 땅 1,313평을 매입했는데, 93년 3월 청와대와 민자당의 내사에서 이 후보가 차명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당시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의원도 "이 후보는 재산신고액을 처음 62억3,000만 원에서 274억2,000만 원으로 수정신고 했다"며 "민자당이 이 후보에게 경고 처분했으나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지지한 공로로 구명돼 도곡동 땅 차명 보유는 그대로 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그 때 부동산실명제가 입법화하지 않아 도곡동 땅을 차명 보유한 채 넘긴 뒤 95년7월 법이 발효되자 9월 포스코 건설에 매각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당은 이와 함께 김경준 씨가 7일 작성한 3쪽짜리 자필 진술서 사본을 공개하면서 검찰 수사의 왜곡·조작 의혹을 부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도곡동 땅은 이미 두 차례 검찰 수사를 통해서 이 후보 땅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혀졌다"며 "2000년 김대중 정부와 올해 노무현 정부 아래 검찰에서 이미 수사가 다 끝났으며 재탕, 삼탕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부동산시장 내년에도 싸늘"
세제강화와 대출규제에 이어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부동산시장에 2008년에는 빙하기가 올 것으로 우려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된 상황에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9%선에 육박함에 따라 가뜩이나 위축된 매수세가 더욱 쪼그라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건설·금융 업계에 따르면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에 연동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행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에서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매수세 위축→미분양 심화→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건 강화→건설업체 도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심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세제완화나 금리인하 등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기조 변화는 보통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돼 지금 당장 대응책을 내놓아도 내년까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정권교체기에 사실상 정책의 실패를 시인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누가 정책기조를 바꾸려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상승은 전체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도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포 양촌신도시(2008년 6월)나 광교신도시(9월)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본격화되는 2기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청약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내년 2·4분기 이후로 미루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대통령 그만둔다는 것은 정치도 그만둔다는 얘기'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에서 대통령을 그만두는 것은 정치도 그만둔다는 얘기"라며 "내 희망은 자유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8일 오전 방영된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퇴임 후 정치에서도 은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옛날에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희망했던 것이 자유인이었으니까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퇴임 이후 구상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올해 "임기를 마치면 시민주권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6월),"생태계 복원과 숲 가꾸기 운동을 하겠다"(10월) 등의 발언을 해왔다.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9일 "퇴임 뒤 정당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국민이 전직 대통령의 현실 정치 관여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 걸 노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 수능 등급제 '논란' 계속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수험생에게 통지된 뒤, 등급제 폐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 한 차례 치르는 수능 시험의 변별력을 둔화시키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
교육인적자원부나 시·도교육청, 입시 학원들의 홈페이지에는 수능 등급제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 있다. 대개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떨어지는 부당함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수능을 점차 자격고사화함으로써 단 한 차례 시험이 대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폐해를 줄이자는 취지는 살피지 않은 채, 한쪽 면만 부각시키는 견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임근수 한국교원대 부설고 교사는 "등급제 취지를 무시하고 수시모집부터 정시모집까지 모조리 수능으로만 뽑으려고 하는 대학들이 받을 비난을 당국이 뒤집어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대선후보 2위 뒤집히나
검찰의 BBK 의혹 수사결과 발표 이후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2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두 사람에게 2위 자리는 대선 이후 정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5일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이 후보를 서서히 추월하는 조짐이 나타난다.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5,6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17%, 정 후보는 16.5%였고, 중앙일보(6일) 조사에선 정 후보 16.8%, 이 후보 15.9% 등으로 엎치락 뒤치락 했다.
하지만 8일 실시된 동아일보·KRC 조사에선 정 후보가 14.2%, 이 후보가 13.2%였고,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선 정 후보가 15.1%, 이 후보가 13.5% 등으로 정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터널을 통과하면서 보수 표는 이명박 후보로, 호남과 20~30대 젊은 층 표는 정 후보 쪽으로 일부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경향신문] "서민에 이자 덤터기" 비난 목소리…한달새 0.32%P 껑충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들이 CD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달새 0.32%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따라 자금난에 몰린 은행들이 서민 대출자들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8%대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번 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초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6.57~8.07%와 연 6.67~8.07%가 적용된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연 6.58~8.04%와 연 6.71~7.99%로 최저금리가 지난주 초보다 0.05%포인트와 0.0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이번주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33~7.93%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고, 하나은행은 연 6.97~7.67%로 최저금리가 7%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일보] 이명박, 적극 투표층 지지율 50% 육박
17대 대통령 선거를 10일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를 계기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단순 지지율은 45.2% 였다.
정동영 대통합민주당후보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6.0%로 같았다.
또 이 후보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49.5%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는 16.5%로 역시 같았다.
지난달 27일 본보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단순지지율이나 적극투표의향층에서 모두 3%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모두 0.9%∼3.3%포인트 빠진 결과다.
[동아일보] 강변북로 성산∼한강대교 구간 12차로로 확장
2015년부터 서울의 강변북로 성산대교∼한강대교 구간(7.6km)이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2차로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6200억 원을 들여 이 구간에 폭 20m의 4차로 교량을 추가로 건설하는 확장 공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 2010년 착공 후 201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유로에서 강변북로 성산대교까지는 왕복 10차로로 이어지다가 성산대교 북단에서 8차로로 좁아지면서 고양시 등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조선일보] 삼성 "엎친 데 덮친 격"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항만당국과 사고 부선(바지선)의 예인선 간 무선교신이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대산 해양수산청과 삼성중공업 측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9일 삼성중공업과 대산해양수산청 관계자 10명을 상대로 해상크레인 부선의 예인선 '삼성 T-5'와 항만당국 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대산해양수산청은 "유조선이 인근에 있다는 위험을 알리기 위해 예인선을 두 차례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해경에서 주장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측은 "무선교신 실패 이유가 예인선이 무선주파수 12번 채널을 썼고 관제센터는 16번 채널로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다.
보통 선박들은 비상호출응답 채널로 VHF 통신채널 16을 상시 켜놓게 돼 있으며, 항만 인근에서 이 채널을 통한 항만당국의 호출에 선박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린다는 게 해양수산부 설명이다.
해경은 또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인 예인선과 해상크레인 부선을 잇는 와이어가 왜 끊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키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측 책임에 대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민족문학 작가회의 20년 만에 이름 바꿔
한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문인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이름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뺐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정희성)는 8일 정기총회에서 단체 명칭을 '한국작가회의'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총회에는 백낙청·신경림·현기영·도정일·이시영 씨 등 회원 150여 명이 모였으며, 정관 개정안은 참석 회원의 만장일치 결의로 확정됐다.
이로써 자유실천문인협의회(1974년)에서 민족문학작가회의(87년)로 이어지는 진보적 문인단체의 계보는 '한국작가회의'의 새 시대를 맞게 됐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발표한 '출범 선언문'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작가들과의 교류가 시작됐고, 이주 노동자, 결혼이민 여성이 우리의 가족이 돼 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문학적 관심이 민족 내부의 문제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명칭 변경의 이유를 들었다.
덧말
합숙면접에 대비한 'MT스터디'나 '장미족'에 '학점쇼핑족'까지 이색 스터디그룹이 속속 등장했다고 취업포털 커리어가 9일 청년 실업난을 앓고 있는 대학가의 신풍속도를 들여다봤군요.
또 '개인기'를 위한 노래스터디나 마술스터디도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말실수나 신체적 약점을 집요하게 꼬집어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공격적인 질문 앞세워 면접생의 '내성'을 키우는 '모욕 스터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미족(장기간 미취업 졸업생)'과 '칩거족(학교 수업 이외의 나머지 시간을 방에서 혼자 지내는 학생들)', '나홀로족', 쉬는 것이 두려워 취업준비에 매달리는 '공휴족(恐休族)'과 타 대학이나 해외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학점쇼핑족' 같은 신조어도 씁쓸한 세태를 보여 주는데 각 대학이 학생들의 졸업학기 때 미리 '취업계'를 내는 걸 눈감아 줘 왔지만 요즘은 3학년 2학기부터 취업계를 허용하는 학교도 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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