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8일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 취약지역인 호남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가 전날 전남 여수에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유세를 벌인 것은 취약한 호남 지역의 지지율을 끌어올림으로써 충청과 호남을 아우르는 `서부 벨트'에 지지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가 전주와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후보는 전주 코아백화점 앞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정직하지 못하고 말을 함부로 바꾸고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앞으로 5년간 다시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하고, "정직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이회창을 반드시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또 "BBK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그것은 저의 대선 완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 "임진왜란 당시 배 12척을 가지고도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일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 충장로에서 유세를 갖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전남도민들이 저를 많이 지지해주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만큼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만으로 나왔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시민들이 가족, 고향, 나라를 생각해 대통령으로 이회창을 뽑아달라"고 말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 후보는 충장로 유세를 마치고 자신이 다녔던 광주 서석초등학교 선후배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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