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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물고문 테이프' 파기 파문 확산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테러 용의자의 '물고문'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디오 테이프를 몰래 파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백악관이 밝힌 가운데 미 상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에 나섰고 시민단체들도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헤이든 CIA 국장은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IA가 2002년 알 카에다 용의자 아부 주바이다를 체포한 뒤 심문 과정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내부적으로 제작했으나 심문자의 신원 노출이 우려돼 재작년 이를 파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알 카에다 지도자의 측근인 주바이다는 물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헤이든 국장은 뉴욕타임스가 이 문제를 보도하려 하자 서둘러 이를 공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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