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단일화 시기가 최대 쟁점인데 양측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가칭 시민위원회와 정동영, 문국현 두 후보 진영은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하루 종일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쉽사리 도출되지 않았습니다.
시민위원회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쟁점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위임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문 후보 측은 단일화 시기 문제만큼은 결정권을 위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오는 12일 전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초 16일을 제안했던 문 후보 측은 15일 전으로 당길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시민위원회는 현재 상태로는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중재안 마련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스스로의 입장을 바꾸거나 아니면 양당 간에 접촉을 해서 절충점을 찾거나 하라고 이렇게 해보라고 촉구를 할 예정이니까.]
시민위원회는 양측이 이견을 조율해 중재를 할 여건이 조성되기 전에는 정식 중재기구도 구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후보 측은 TV토론회의 방식과 횟수, 단일화 시기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오늘 다시 접촉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 대세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양측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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