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억1천300억위안(147억원)에 당첨된 중국 중년 남성이 금융기관 직원과 기자들의 감시망을 뚫고 당첨금을 찾아갔다.
중국 신문들은 5일 이 행운의 남성이 당첨 6일만인 지난 3일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국가복권센터 본부에서 세금을 제외한 9천만위안(117억원)의 당첨금을 인출해 갔다고 보도했다.
간쑤성 자위관(嘉욕<山+谷>關)시에 사는 이 40대 남성은 지난달 27일 국가복권 센터가 주관하는 쌍색구(雙色球) 로또에서 중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의 복권에 당첨됐었다.
중국 기자들은 대박을 맞은 이 남성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란저우 국가복권센터 앞을 지키고 있었으며 일부 은행 직원들도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추적작업을 벌여왔다.
위전하이(于振海) 국가복권센터 부주임은 그러나 "이 남성은 국가복권센터 직원과 기자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낮 12시30분께 국가복권센터를 찾아와 당첨금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사는 억만장자들은 폭력배들로부터 돈을 강탈 당하거나 납치되는 것을 두려워해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위 부주임은 "당첨자는 사무실에서 2시간 동안 머물렀다"면서 "그는 기자들과 부딪히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불편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고 묻자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에 돈을 예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면서 "그는 사업에 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첨자는 고향 발전을 위해 현지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의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는 100만위안(1억3천만원)을 6개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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