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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남편들…흡연남편 42% 가정내 흡연

흡연하는 남편 다수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배우자와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126명의 기혼 남성 흡연자와 여성 배우자 132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한 가족 구성원의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흡연자의 42%는 집안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기혼 여성의 91%는 집안에서 금연을 원한다고 답했으나 흡연 남편의 42%는 아직도 집안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흡연 배우자를 둔 여성의 56%는 흡연문제로 부부 사이에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갈등의 원인(복수응답)은 '남편의 건강'이라는 답변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녀들의 건강' 68%, '쾌적하지 못한 환경' 59%,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51%, '간접흡연으로 인한 본인의 건강' 49% 순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금연을 시도하게 되는 동기로는 '건강에 대한 염려'를 꼽은 경우가 76%로 가장 많았으며 '아내와 가족의 독려'가 46%로 금연을 시작하는 데 여성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응답으로는 '의사의 조언'(21%), '담배가격 인상'(19%) 등이 많았다.

또 흡연 남편의 72%는 금연에 성공하는 데 '아내와 자녀의 지지와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성공 여부에 있어서도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이밖에 '금연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이라는 답도 각각 33%와 2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성 흡연자들의 88%는 흡연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흡연자가 되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대부분(96%)은 자녀가 흡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자신의 흡연이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흡연 남편들은 가정내 흡연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지만으로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며 "금연운동이 단순히 흡연자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국가.사회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창립 48주년을 맞아 여성의 힘으로 가정에서 담배 연기를 몰아낼 수 있도록 '담배 연기 없는 건강가정 만들기' 운동을 3년 동안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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